中반체제인사 류녠춘 석방…95년투옥 노동운동가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59분


중국 당국은 저명한 반체제 인사이며 노동운동가로 3년7개월간 수감생활을 해온 류녠춘(劉念春·48)을 20일 병보석으로 석방, 미국으로 떠나도록 허용했다고 반체제 소식통이 말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의 민주운동단체 ‘중국민운신식중심(中國民運信息中心)’은 성명을 통해 “류는 미국 노스웨스트항공 88기 편으로 오전10시 미국으로 향했으며 13시간후 뉴욕의 케네디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 출신의 작가인 류는 근로자들의 자주적인 노조 설립을 허용해달라는 청원에 서명해 반혁명선동 혐의로 95년 5월21일 투옥됐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노조만이 허용되고 있다.

중국의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 왕단(王丹)도 작년 11월과 올 4월 병보석으로 각각 풀려났으며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

〈베이징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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