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체트 충격, 정신감정 받아

  • 입력 1998년 11월 28일 08시 23분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면책특권 불인정 판결을 받은 하루 뒤인 26일 정신상태 감정을 받았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피노체트의 변호인들이 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에게 피노체트의 정신상태 불안정을 주장하면서 재판에 넘기지 말고 석방할 것을 교섭하고 있는 가운데 피노체트에 대한 정신분석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의료계의 한 고위 소식통은 피노체트가 “스트레스 및 이로 인한 질환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병인도절차를 담당하는 런던중앙경찰법원은 27일 스트로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피노체트에 대한 송환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을 다음달 2일에서 11일로 연기했다.

〈런던·산티아고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