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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7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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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보도는 미 행정부 내 강경파가 정보를 유출시켜 북한핵의혹 등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는 최근의 논란과 관련될 수 있어 주목된다.
폭로성 기사 발굴로 유명한 드러지 리포트는 이날 “백악관이 잃어버린 비밀문서는 2만쪽을 넘는 방대한 분량”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베트남전 당시 반전주의자들이 일으킨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사건 이후 최대 규모다.
도난문서는 북―미(北―美)핵협상 관련문서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핵계획 및 대중(對中) 미사일기술 이전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관련 문서에는 미국이 핵계획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매수하려다 실패했던 정책 등 그동안의비밀핵협상 과정이 담겨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지 리포트측은 “프리랜서 기자 한 사람이 도난문서 사본을 갖고 있다”면서 “대량유출사태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을 둘러싸고 행정부 내에 깊은 균열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