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규모 공공사업…불황장기화조짐 경기부양

  • 입력 1998년 11월 8일 18시 17분


싱가포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하철 건설, 간척등대규모공공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을 준비하고 있다.

8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향후 마이너스 또는 저성장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회복과 아시아 경제위기의 충격흡수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리욕수앤(李玉全)통상산업장관은 “지역 건설경기가 부진할 때 도시 지하철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침체에 빠진 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낮은 물가를 이용해 예산도 적게 들이고 완공일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현재 7개의 작은 섬을 거대한 석유화학단지로 통합하기 위한 매립작업도 진행중이다.

또 리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재계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경쟁력위원회’는 11일 정부경비 축소, 사용자의 연금부담 경감 등을 포함한 일련의 비용절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3·4분기(7∼9월) 1.5% 생산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도 0.5∼1.5% 성장에 그쳐 지난해의 7.8%에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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