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주미대사 『韓美 통상마찰 심화 우려』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12분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는 2일 “미국이 내년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대한(對韓)지원은 계속하겠지만 한미(韓美)통상문제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긴장 국면과 마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참석차 일시 귀국한 이대사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을 면담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한미 안보협의회는 이라크사태로 연기됐다.

이대사는 “8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인지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고 무역적자까지 확대돼 내년엔 통상문제가 예민해 질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철강 자동차분야가 주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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