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美 중학생 「클린턴 탄핵」모의재판

미국의 중학교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여부를 놓고 학생들간에 모의재판이 열리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등 수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대통령의 거짓말과 르윈스키와의 섹스스캔들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가피하게 사회교육 방법으로 ‘모의재판’을 시도한 교사들은 “13∼14세의 학생 80%가 스캔들의 세부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당혹해 한다고.

뿐만 아니라 10대초반의 변호사와 검사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논쟁을 벌이면서 클린턴대통령을 “정직하지 못한 자”라고 비난하고 보석 드레스 선물 정액 오럴섹스 등의 단어들을 사용해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들을 당황케 만들었다고.

교사들은 그러나 항의하는 학부모가 단 한사람도 없다는데 안도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