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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20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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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 대한 양국간 공동 대처방안 마련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등에 따른 동북아 안전보장체제의 재확인 등이 최대 의제로 꼽히고 있다.
대북(對北)경수로 건설지원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섹스 스캔들로 궁지에 빠진 클린턴대통령과 국내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부치총리가 외교 성과를 토대로 정치적 위기를 넘겨보려는 목적도 있어 회담 결과가 관심사다.
경제문제와 관련, 일본측은 세계 경제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미일간의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측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등을 들어 일본의 시장개방확대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오부치총리는 최근 여야당간 합의된 금융시스템안정 관련 대책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일본에 대해 외자규제완화 등 17개 항목의 ‘대일 투자촉진 요망리스트’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위성발사와 관련해서는 일본측이 “동북아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동결을 규정한 미―북한간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