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0%의 고소득국가 국민은 전 세계 소비의 86%를 차지한 반면 20%의 빈국 국민은 1.3%를 소비하는데 그쳤다. 특히 가속화하는 환경파괴는 빈국 국민에게 집중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한 사람들은 또 대부분 불결한 공장지대와 대로변 및 쓰레기장 주변 등에 살고 있다. 또 세계인구중 10억명 이상이 문맹, 저소득, 사회 주류로부터의 배제 등 인간적인 박탈상황과 소외된 삶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DP의 한 관계자는 “풍요로운 소비는 죄가 아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기본 욕구마저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960년 이래 개발도상국의 영아사망률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으며 아동영양실조도 25% 감소하고 취학률은 두배 이상높아지는등삶의 질에 상당한 진전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유한 나라 국민중에서도 1억명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으며 3천7백만명이 실업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선진국 가운데 ‘인간빈곤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스웨덴(7%)을 꼽았다. 미국은 엄청난 부와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16.5%가 빈곤상태인 것으로로 나타났다.〈헤이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