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7월 물가상승률,통일후 최저치…후유증 극복 증거

  • 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40분


독일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통일 8년만에 경제적 후유증이 극복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독일 연방고용청은 10일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0.9% 상승, 90년 통일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의 구매욕 감소가 제품가격의 인상을 막은데다 1년전에 비해 14.4% 하락한 난방용 석유가격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통일 이후 매년 계속돼온 막대한 투자가 점차 위력을 발휘해 경제안정의 기초를 이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노 인플레이션’ 상황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독일중앙은행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U)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다른 유럽국에 금리인하를 촉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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