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서는 20일 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코시체시 북부의 10여개 집시 마을이 물에 잠겨 어린이를 포함, 35명이 숨졌고 70여명이 실종됐다.
폴란드 남부 체코 접경지역 슈치트나 등 3개 마을에서는 두치니카 비스트르치카 강둑이 무너져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되고 다리가 떠내려갔다.
체코에서도 호우로 서부 보헤미아 지방 5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헝가리에서는 티소강의 둑이 붕괴되면서 4천8백5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3일 미국 남부 및 서부지역에 장기간 계속된 무더위와 가뭄으로 사망자가 1백33명으로 늘고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자 텍사스주 전체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긴급자금 1억달러(약 1천3백억원) 지원지시를 내렸다.
〈빈·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