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 폭우 1백여명 사망-美선 폭염 133명 숨져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20분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중부 유럽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려 23일까지 최소한 1백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바키아에서는 20일 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코시체시 북부의 10여개 집시 마을이 물에 잠겨 어린이를 포함, 35명이 숨졌고 70여명이 실종됐다.

폴란드 남부 체코 접경지역 슈치트나 등 3개 마을에서는 두치니카 비스트르치카 강둑이 무너져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되고 다리가 떠내려갔다.

체코에서도 호우로 서부 보헤미아 지방 5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헝가리에서는 티소강의 둑이 붕괴되면서 4천8백5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3일 미국 남부 및 서부지역에 장기간 계속된 무더위와 가뭄으로 사망자가 1백33명으로 늘고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자 텍사스주 전체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긴급자금 1억달러(약 1천3백억원) 지원지시를 내렸다.

〈빈·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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