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미사일회담 재개…ICBM 개발 저지키로

  • 입력 1998년 7월 17일 19시 44분


미국 정부는 16일 미―북(美―北) 미사일 회담을 재개해 북한이 개발중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탄 위협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사일 회담을 통해 이같은 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중단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세력에는 매우 신속하게 대규모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재래식 무기와 다른 반격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는 북한과 이란이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다는 럼스펠드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 16일 청문회를 개최하고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은 15년 후가 아니라 현존하고 있다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 수립한 전역(戰域)미사일방위체제(스타워스) 계획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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