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서 特使외교 편다…카트먼 「평화특사」지명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미국 백악관은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대사급)로 지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카트먼특사지명자는 현재 휴회중인 상원에서 다음달 인준을 받게 되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4자회담의 속개를 위해 남북한 및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게 된다.

그는 또 4자회담 본회담이 속개되면 지금까지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를 대신해 수석대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미 행정부가 국무부의 대표적 한국통인 카트먼특사지명자에게 4자회담을 포함한 한반도문제를 전담하게 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한국 정부의 미래지향적 정책에 부응, 북한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호응할 경우 남북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카트먼특사지명자의 남북한 왕복외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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