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新유고 대통령,코소보 알바니아인과 협상키로』

  • 입력 1998년 6월 17일 07시 31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은 16일 코소보지역의 알바니아인들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밀로셰비치대통령과 1시간 가량 회담한 뒤 “밀로셰비치대통령이 코소보 알바니아인과의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합의했다”면서 “전세계는 우리가 합의한 것이 무엇인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결과를 토대로 양국 대표단이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15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날의 회담에 관한 문제들이 거론됐었다며 클린턴대통령은 “러시아의 참여없이 코소보 문제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백악관은 클린턴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코소보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파견한 군사대표인 빅토로 바자르진 중장을 소환하는 등 NATO가 15일 신유고연방을 압박하기 위해 실시한 무력시위에 강력히 반발했다.

〈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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