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부 부대표補에 美교포 김상철씨 임명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47분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 첨병인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부대표보에 재미교포가 임명됐다.

USTR의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는 11일(한국시간) 의회담당 부대표보에 재미교포인 데이비드 김씨(한국명 김상철·35)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맡게 된 USTR 부대표보는 우리나라로 치면 정부부처 과장급에 해당하는 직위로 재미교포를 포함한 한국인으로서는 첫 진출이다.

김씨는 남캘리포니아대에서 공공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10년간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시를 위한 로비스트로 활동했으며 주요 상하의원들의 보좌관으로도 일해왔다.

대한 통상 관련 업무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으나 각종 정책의 입안과정에서 ‘친한(親韓)’ 입장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 현지 한국 무역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바셰프스키대표는 김씨를 임명하면서 “김씨는 로비스트등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고말해 그의 역할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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