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클린턴 性추문책 판매금지…『체면 살려줘야』

  • 입력 1998년 6월 11일 19시 22분


주인공 빌 클린턴. 내용은 흥미진진한 섹스스캔들. 제목은 ‘빌 클린턴, 성욕이 왕성한 대통령’.최근까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25일부터 시작되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베이징(北京)당국이 최근 이 책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클린턴의 화려한 섹스스캔들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책의 판금조치는 두말 할 것도 없이 그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것.

이 책은 클린턴의 방중을 겨냥해 중국의 한 출판사가 지난달 출간, 3주 동안 3만부 이상이 팔려 베스트셀러가 됐다.

미 언론보도 내용을 뼈대로 해 엮어진 이 책의 전반부는 제니퍼 플라워스 폴라 존스 모니카 르윈스키 등 그동안 섹스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오르내린 여성들과 클린턴의 ‘뜨거운 관계’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는 또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클린턴부부, 클린턴과 성적 관계가 있었다고 보도된 여성들, 백악관 정원에서 부둥켜 안고 있는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사진 등이 30여쪽에 걸쳐 실려 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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