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고속철 운행중 또 이상…승객 7백여명 옮겨태워

  • 입력 1998년 6월 8일 06시 42분


지난주 1백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탈선사고를 일으킨 독일 도시고속열차(ICE)와 같은 종류의 열차가 6일 운행중 기관차 부위에서 이상소음으로 승객 7백여명을 다른 열차로 옮겨태우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독일철도측이 밝혔다.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함부르크로 향하던 중 기관부위에서 비정상적 소음이 나는 것을 기관사가 발견, 즉각 서행하면서 인근역에 멈췄으며 7백여명의 승객들은 모두 다른 열차로 옮겨졌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한편 3일 발생한 ICE참사사고의 원인과 관련, 파이트 슈타인레 독일교통부대변인은 “바퀴 링의 파손이 탈선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퀴 링은 객차의 바퀴원반을 싸고 있는 철제 링으로 슈타인레대변인은 “첫번째 객차의 바퀴 링 파편이 사고현장에서 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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