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다우존스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단거리 통신업계 굴지의 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그룹의 ‘벨’사는 중서부지역을 커버하는 통신업체인 ‘아메리테크사’를 5백50억달러에 매입하는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합병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러 빠르면 11일(현지시간)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이뤄질 경우 아메리테크 주식의 주당 가격은 현재보다 15%가량 오른 43.875달러가 될 것으로 월가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아메리테크는 84년 미국의 최대 통신업체인 AT&T가 독점금지법 위반혐의로 장단거리 통신업체로 분리되면서 생겨난 7개 단거리 통신업체(베이비 벨)의 하나.
벨사는 그동안 7개의 ‘베이비 벨’중 ‘퍼시픽텔레시스’와 ‘캘리포니아 네바다사’를 합병한 데 이어 아메리테크사의 합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벨사는 또 ‘코네티컷 폰’과 ‘서던 뉴 잉글랜드 통신’ 등 2개의 베이비 벨 인수작업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내 단거리 통신시장의 통합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BC가 아메리테크 등의 베이비 벨에 대한 합병을 마칠 경우 AT&T(국제전화 등 장거리 통신)와 GTE 등 세계적인 통신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