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폭풍으로 인해 지금까지 10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실종자가 발생한데 이어 수천가구의 집이 부서지거나 화재로 타버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국가기상국은 22일 일기예보를 통해 이 지역에 5,6급의 모래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로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모래폭풍이 시작된 것은 4월18일 새벽. 타청(塔城)차이워바오(柴窩堡) 등 지역에 강풍이 불어오면서 직경 30∼40㎝나 되는 나무들이 뿌리채 뽑히고 가옥이 부셔졌다. 모래 작은돌멩이 쓰레기들이 바람에 따라 마구 날라다녔다.
이날 오후 5시경에는 훠옌산(火焰山)일대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일었다.
비와 우박 모래와 먼지가 뒤섞인 초특급 강풍이 불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낮인데도 한밤같았다.
국가기상국 관계자는 “이번 모래폭풍은 황사현상과는 달리 한반도에까지 모래가 날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