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카메론 감독, 보너스 1천억원 받는다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26분


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감독이 이 영화 한편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26일 타이타닉이 전례없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어 카메론감독이 영화제작사로부터 7천5백만∼1억1천만달러(약 1천50억∼1천5백40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메론은 당초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및 20세기 폭스와 대본작성 감독 및 제작책임자로서 1천1백50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나 타이타닉이 현재까지 12억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는 대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기대하게 됐다는 것. 카메론은 실제 영화를 만들면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2억8천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가자 대본료 1백5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계약금을 포기했었다.

제작자들은 타이타닉이 아카데미상을 11개나 휩쓸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은데다가 거액의 보너스를 주지 않을 경우 카메론이 다시는 자신들의 작품을 맡지 않을 것을 우려, 원래 계약의 몇배나 되는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는 것.

카메론은 각본에서부터 감독 편집에 이르기까지 도맡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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