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은행들 고금리 경쟁… 파산속출 가능성

  • 입력 1998년 3월 26일 07시 57분


인도네시아 은행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예금 확보 경쟁에 나서 극한적인 고금리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이같은 고금리 경쟁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업계 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현지 금융전문가 레미 스자데니는 “은행들이 최고 67.5%의 파격적인 이자율을 제시하고 있으며 결국 이들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할 것”이라면서 “이는 은행권의 공멸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인 인도네시아은행은 루피아화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주 중앙은행발행 단기 채권의 금리를 종전의 2배인 45%로 인상, 고금리 경쟁의 불을 지폈다.

이어 국영 다강네가라은행(BDN)이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를 33%에서 67.5%로 올렸으며 역시 국영인 라키야트 인도네시아은행은 3년만기 예금의 금리를 37%로 상향 조정하는 등 고금리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자카르타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