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에 美특사 먼데일 파견…「고정환율제」유보 설득

  • 입력 1998년 2월 25일 06시 49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등에 전면적인 집회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학생 6백여명이 23일 서부 자바주 주도(州都)인 반둥시에서 물가폭등에 항의하고 정치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인도네시아 소요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이날 가두시위를 벌인 뒤 주청사로 들어가려다 군경합동 시위진압대가 저지하자 대학구내로 되돌아가 농성을 계속했다. 중부 자바섬의 요가카르타시에서는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중부 수마트라섬 리아우주의 주도인 페칸바루에서도 학생20여명이 주청사에서 생필품 매점매석에 대해 항의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의 ‘고정환율제 강행방침’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먼데일 전부통령을 개인특사 자격으로 자카르타에 파견해 시행유보를 설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자카르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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