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가 비관적이라는 일본 중앙은행의 경기관측조사가 나오면서 15일 엔화가치가 급락, 5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31엔대까지 엔화환율이 올랐다.
일본의 경기악화 및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정부는 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경기부양 및 금융안정화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은행은 15일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주요 기업들의 경기판단지수가 3개월 전보다 14포인트나 떨어진 마이너스 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작년 2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가장 나쁜 수준이다.
한편 토머스 폴리 일본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일본 대장상과 만나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과 금융체제 안정을 위해 내수 위주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폴리 대사는 『일본 경제가 현재 극히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일본 경제 재건이 아시아 및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