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반체제인사 웨이징성 면담…中반대 묵살 파문일듯

  • 입력 1997년 12월 9일 20시 25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중국정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8일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웨이징성(魏京生·47)을 백악관으로 초청, 면담했으며 이에대해 중국정부는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백악관측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웨이를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옆 백악관 서관에 있는 서재에서 35분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샌디 버거 국가안보 보좌관도 배석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백악관은 직접적으로는 중국, 간접적으로는 중국의 인권탄압을 우려하는 미 의회 및 인권단체에 대해 중국의 인권문제가 미 외교의 최대관심사 가운데 하나임을 부각시켰다. 이에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측의 그러한 행동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만남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반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웨이는 지난달 16일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병보석으로 석방돼 곧바로 미국에 도착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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