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역사적인 4자회담 첫 본회담이 9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의 제네바 유럽자유무역협회(EFTA) 본부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된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이번 회담에서 본회담 산하에 분과위를 두는 문제와 향후 본회담 일정을 정하는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4개국은 또 본회담에서 분과위 구성에 합의할 경우 본회담 직후 현지에서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미(韓美) 양국은 8일 밤 양자회담을 갖고 향후 본회담을 분기(석달)마다 한번씩 제네바에서 개최하고 2차 본회담은 내년 2월에 여는 방안을 이번 본회담에서 북한측에 제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또 분과위 구성과 관련, △평화체제 구축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등 두개 분과위의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표단은 또 이날 밤 중국대표단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한국측 입장을 전달하고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제네바〓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