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MF 협상전망]국제수지 개선 방안 집중논의

  • 입력 1997년 11월 23일 19시 53분


외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24일부터 시작된다. IMF실무협의단은 앞으로 2∼3주 동안 과천 정부제2청사에 상주하면서 우리 정부 실무대책반과 자금지원을 위한 조건을 협의한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과 경제정책국,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실무자로 구성되는 우리측 대책반과 IMF측이 협의할 내용은 지원규모 기간 금리 상환기간 정책조정 등이다. 이 가운데 지원기간과 금리 상환기간 등은 전례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개정을 포함한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정책조정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재경원은 『재정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이미 금융산업 구고조정의 틀을 짜 놓은 상태여서 IMF측과의 협의는 까다롭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외수지 적자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폭이 커 협상은 상당 부분 이를 해소하는 방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 지원자금은 3개월마다 들어온다. 분할해 지원하는 것은 분기별로 달러와 함께 요구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검토하기 위해서이다. 분기별 정책점검은 우리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그때마다 실무협의단을 파견하지는 않는 게 관례라고 재경원은 밝혔다. 〈백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