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민단 간부 피살…후쿠시마현의장 머리에 둔기맞아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7분


재일 한국거류민단 후쿠시마(福島)현 지방본부 의장 최종환(崔鍾煥·68)씨가 살해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씨는 4일 오후 6시50분경 자신이 경영하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의 당구장 바닥에 쓰려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의 머리에 둔기로 얻어맞은 상처가 있어 그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경찰을 통해 알아본 결과 교민사회의 대립이나 원한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단순 강도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해방전인 42년 일본에 건너온 교포 1세로 당구장과 빠찡꼬점 등을 경영해 왔으며 민단활동에 적극적이어서 후쿠시마현 지방본부 단장을 거쳐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위촉하는 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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