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인등 수십명 70년대 북한에 피랍』…레바논紙

  • 입력 1997년 11월 4일 07시 37분


78년 레바논 여성 5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중동인 수십명도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레바논 신문 알 안와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레바논주재 한 일본회사의 레바논인 여직원 5명이 78년 북한 간첩들에 의해 일본 유고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납치됐으며 이들중 2명은 79년 8월 동유럽 방문중 베오그라드에서 쿠웨이트 대사관으로 탈출, 귀환했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3명은 레바논 외무장관이 북한에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수년 뒤 레바논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귀국한 피랍 레바논 여성들의 말을 인용, 『일본인 남녀 50명, 프랑스인 20명도 북한에 납치됐으며 독일인 네덜란드인 기타 중동인 다수도 납치됐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귀환여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보도는 3일 라픽 하리리 레바논총리의 일본 공식방문에 맞춰 나왔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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