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한국조사단 訪美…검역단 상주방안 협의

  • 입력 1997년 10월 22일 20시 36분


미국산 쇠고기의 O―157 세균 감염 파동의 원인과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한 한국정부 합동 조사단이 22일 미국을 방문했다.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28일까지 미국 농무부의 식품안전검사처(FSIS)와 보건부의 식품의약청, 문제의 쇠고기 산지인 네브래스카주 소재 IBP사 축산물 작업장 및 소 사육농장과 사료공장 등을 방문해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특히 지금까지 미국산 수입 육류에 대해 FSIS 위생검사 결과를 인정해 오던 제도를 바꿔 유럽연합(EU)처럼 한국정부가 미국내 수출작업장을 개별 지정하거나 한국측 검역단을 상주시키는 방안도 미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또 미측과 검역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미국은 9월 한국측이 미국산 쇠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이 검출됐다고 밝히자 이달초 검역전문가팀을 한국에 파견, 국립동물검역소와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등을 돌아본 뒤 한국의 검사제도와 절차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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