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중국이 참여하는 정례 안보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미일(美日)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일본 정부가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 안전보장 체제 구축을 위한 「3개국 안보정상회담」 구상을 미국 정부에 제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 시기가 익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 버거 미 대통령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도 「여건 미비」를 이유로 난색을 표시,일본 정부의 구상은 일단 벽에 부닥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그러나 이달 하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방문과 11월 리펑(李鵬)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때 이 문제가 재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미일중 3국 안보정상회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중국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