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솔츠버거회장 퇴임…취임 24년만에 아들이 승계

  • 입력 1997년 10월 17일 20시 11분


지난 24년간 뉴욕 타임스(NYT)를 운영해 온 아서 솔츠버거 회장(71)이 16일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솔츠버거 2세(46)가 회장직을 승계했다. 솔츠버거는 이날 은퇴성명에서 『오늘 발표는 몇년전 이사회에서 결정된 경영권인계계획의 절정으로 아들과 새로운 경영진에 회사를 넘겨주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73년부터 회장직을 맡으면서 보스턴 글로브 매입과 지역 신문 및 잡지 발행, TV 라디오 방송사업 진출 등의 사업확장을 주도해왔다. 그가 처음 발행인이 된 63년에 1억1백만달러였던 NYT의 수입은 지난해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임 솔츠버거 2세 회장은 발행인으로서 최근 NYT의 1면 컬러인쇄와 주중 섹션발행확대 등의 지면개혁을 주도했다. 아서 솔츠버거는 명예회장으로서 NYT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며 경영권 인계를 위한 과도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러셀 루이스 사장은 경영총책을 맡게 되며 솔츠버거(명예회장)의 조카인 마이클 골든 부사장은 부회장 겸 이사로 임명됐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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