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쿠르드족 반군 소탕을 위해 이라크 북부에 1만5천여 병력을 보낸데 이어 제트기까지 투입해 25일 양측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이라크의 한 야권 단체가 전했다. 그러나 사상자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런던 소재 이라크국민의회(INC)는 이날 AFP 통신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터키―이라크 국경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시라니슈 인근에서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고 말했다.
터키 관리들도 자국 공군기들이 이라크 및 시리아 접경지 인근의 쿠르드족 반군거점으로 추정되는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상공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일상적이고 제한적인 것』이라며 15개 반군 캠프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23일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게릴라들의 활동을 진압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로 탱크와 기갑 차량을 비롯해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