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귀순 2명,美서 첫증언…위원등 상대 北실상 밝혀

  • 입력 1997년 9월 21일 08시 41분


최주활(崔主活) 전북한군상좌와 고영환(高英煥) 전콩고주재 북한대사관 서기관이 22일 미국 디펜스포럼 재단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 공개강연과 상하원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실상을 증언한다. 북한의 귀순자가 미국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 미국인들을 상대로 공개증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 등은 최근 미국 내부에서 북한을 다녀온 상하원의원과 비정부단체(NGO) 요원들이 늘고 있음에도 북한 상황 판단이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는데 따라 북한 실상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초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외교관계 민간단체인 디펜스포럼 재단은 그동안 해리 우와 같은 중국의 재야지도자들과 전소련 KGB 귀순자들을 초청해 공개강연회를 개최했다. 최씨 등은 일주일 가량 머물면서 디펜스포럼 재단과 외신기자센터(FPC)에서 강연회와 기자회견을 가진뒤 상하원 외교위원회소속 의원 5명과 개별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최씨와 고씨는 각각 95년 10월, 91년 5월 귀순했으며 한국정부도 이들의 이번 해외여행을 승인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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