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스 中 全人大상무위장 실각…장주석체제 강화될듯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마지막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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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권력서열 3위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인 차오스(喬石)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장(국회의장에 해당)이 18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탈락, 실각했다.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이날 폐막을 앞두고 정위원 1백93명과 후보위원 1백51명의 중앙위원을 선출, 그 명단을 발표했으나 차오위원장은 제외됐다. 이로써 차오위원장은 정치국원 피선자격을 자동상실, 정계은퇴가 불가피해졌다. 차오위원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봄에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명예직인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 상무위원장에는 리펑(李鵬)총리, 후임 총리에는 주룽지(朱鎔基)부총리가 사실상 내정됐다고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차오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중국에서는 장주석체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15차 당대회는 이날 중앙위원 선출과 함께 △장주석의 정치보고 △당장(黨章·당헌)개정결의안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폐막됐다. 이날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19일 중앙위 제1차 전체회의(15기 1중전)를 열고 정치국원과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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