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들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밤 11시)뉴욕에서 4자회담 개최를 위한 2차 예비회담을 이틀 일정으로 갖는다.
장승길 전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5일 1차 예비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본회담의 의제 부문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1차 회담에서 4개국은 본회담의 △시기(예비회담후 6주이내) △장소(스위스 제네바) △대표단수준(장관급 또는 이에 준하는 급) △회담진행방식(전체회의와 소위원회 병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북한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지위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양보하는 대가로 한미 양국에 대규모의 추가 식량원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차회담을 앞두고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은 17일 뉴욕에서 각각 양자협의를 가졌으며 북한과 미국은 16일 뉴욕에서 준고위급 회담을 갖고 장승길전대사 망명 및 4자예비회담에 관해 논의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