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중동평화 중재…5개국 순방길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지난1월 취임후 첫 중동 방문길에 올랐다. 올브라이트장관은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을 순방하며 붕괴직전에 놓인 중동평화협상의 회생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올브라이트장관은 순방도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는 강력한 테러대책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철군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양측간의 불신이 너무 깊어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외교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올브라이트의 중동방문을 하루 앞둔 8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테러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측에 약속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또 예루살렘 폭탄테러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35명의 이슬람과격분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중동지역의 위기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이 즉각 평화협상을 재개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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