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4년만에 하락…교육부 「97교육통계연보」

  • 입력 1997년 9월 9일 17시 34분


경기침체로 올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93년 이후 4년만에 떨어지는 등 최근 3∼4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대학 전문대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97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 19만2천4백65명에서 진학자와 군입대자를 제외한 16만5천5백18명중 취업자는 10만2천2백45명에 머물러 61.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취업률 63.3%에 비해 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대졸 취업률은 지난 93년 54%, 94년 56%, 95년 60.9%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문대 취업률의 경우도 올해는 75.5%에 머물러 지난 94년 68.8%, 95년 74.2%,96년 78.2%로 이어졌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94년 이후 상승세를 보인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도 올해에는 91.7%로 작년의 91.8%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인력채용을 기피함에 따라 내년에는 취업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급학교로의 진학률은 ▲일반계 고교→고등교육기관(대학 전문대 교육대등 포함) 81.4%(96년 77.8%) ▲실업계 고교→고등교육기관 29.1%( 〃 21.9%) ▲중학교→고교 99.4%(〃 98.9%) 등으로 높아졌다. 학생수의 경우 초등학교는 3백78만3천9백86명, 중학교는 2백18만2백83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1만6천5백54명과 19만9천7백명씩 줄었으나 고교는 2백33만6천7백25명으로 작년보다 9만3천4백18명이, 대학은 1백53만5백8명으로 10만1천3백67명이 늘었다. 이에따라 학급당 학생수의 경우 초등학교는 35.1명, 중학교는 43.6명으로 작년의 35.7명과 46.5명보다 줄었으나 고교는 작년의 48.7명에서 49.3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여자 교원의 비율은 ▲초등학교 58.7%(96년 57.2%) ▲중학교 51.8%( 〃 50.9%) ▲고교 25.5%( 〃 24.6%) ▲고등교육기관 24%( 〃 23.1%)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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