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6일 영결식]유명인 대거참석 세계적 장례될듯

  • 입력 1997년 9월 2일 19시 53분


6일 실시되는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비의 장례식은 비록 국장(國葬)은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인사와 외교사절,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이 거행될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곳에는 자진해서 오는 정상급 인사 등과 생전의 다이애나와 친분이 있으면서 왕실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된다. 행사장 외부에도 수많은 조문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와 왕실은 다이애나의 장례식이 정식 국장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조문사절을 공식초청하지는 않지만 참석을 통보해올 경우 거절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결식은 다이애나의 유해가 세인트 제임스궁을 떠나 버킹엄궁→근위병 퍼레이드가 실시되는 호스 가즈 퍼레이드광장→관청가인 화이트홀가 등 약2㎞의 거리를 돌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영결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주교의 집전으로 추도묵념과 영결미사, 추도사, 일대기 소개, 헌화 등으로 행해질 예정이다. 영결식을 마친 다이애나의 유해는 그의 본가(本家)인 스펜서가의 본거지이며 부친 스펜서 백작의 묘지가 있는 런던 북서쪽 1백㎞ 떨어진 노스햄턴지역의 알소프에 안장된다. 이날 영국 전역에 반기가 게양되고 은행 상점 유적지 극장 약국 등은 휴업을 하며 철도와 항공기의 운행, 각종 운동경기가 일시 중단된다. 또 전국의 철도역과 공항 등지에서는 영결식 시작에 맞춰 2분간 묵념이 실시된다. 정부와 왕실 및 스펜서가는 장례식 형식을 놓고 고심하다 그가 현재 정식 왕실 인사는 아니지만 장차 국왕직을 승계할 왕자의 어머니인 점과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국장에 준하는 왕실 특별장으로 결정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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