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총리-암살예언 드로스닌 「동시訪韓」 화제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암살 당하고 말리라고 예언한 자. 그리고 그 예언의 대상자 네타냐후총리. 공교롭게도 두사람이 서울에 머물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암살당할 운명을 지녔다. 그런 엄청난 비밀이 성경(바이블 코드)에 담겨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 「바이블 코드」의 저자 마이클 드로스닌(51)이 그의 책에서 예언한 내용이다. 그는 95년 라빈 당시 이스라엘총리에게 똑같은 암살위험을 알렸던 인물. 라빈은 그의 충고를 듣지 않아 결국 비극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성경의 원본을 해석하면 2차세계대전발발, 케네디피살, 인간의 달착륙, 워터게이트사건을 비롯해 동양의 히로시마 원폭투하, 고베지진, 옴진리교의 독가스살인까지가 예언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네타냐후 암살을 예언한 드로스닌이 26일 바이블 코드 한글판(황금가지간) 홍보차 서울에 온 시점에 네타냐후 총리가 27일 공식 방한했다. 드로스닌은 『네타냐후라는 이름과 죽음이라는 단어가 연결돼 있기에 암살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라며 『방한 시기가 겹친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우연』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드로스닌의 예언에 대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드로스닌이 총리의 부친을 통해 여러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일부 신비주의자들의 극단론」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스닌은 그러나 『올해 또는 2000년경에 암살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직접 마주친 적이 없다. 〈박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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