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선진국 수준]獨,290km구간 실용화추진

  • 입력 1997년 8월 26일 08시 33분


자기부상열차의 선진국은 단연 독일과 일본이다. 미국은 땅이 넓어 기차보다 비행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관심이 적다. 독일은 지난 69년 자기부상열차인 「트란스 라피드」 연구에 착수해 이미 71년에 11t급의 시험용 자기부상열차를 시속 1백64㎞까지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83년에는 바퀴달린 열차의 한계속도로 알려진 시속 3백50㎞를 돌파한 1백22t급 시험차량도 만들었다. 90년대 들어서는 최고시속 4백50㎞급을 개발하고 있으며 함부르크와 베를린간 2백90㎞구간에 실용화하기 위해 최종 차량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르면 오는 2005년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독일과 같은 시점인 69년부터 자기부상열차 「MLU」와 「HSST」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목표는 최고시속 5백㎞. 일본은 특히 자기부상 방식으로 상전도(常傳導)흡인식과 초전도(超傳導)반발식을 모두 시험하고 있다. 상전도흡인식을 채용한 HSST는 열차가 궤도에서 1㎝ 가량 떠오르는 데 비해 초전도반발식인 MLU는 10㎝가량 떠올라 달린다. 고속주행 시험을 위해 금년들어 18㎞의 시험선을 건설했다. HSST의 경우 이르면 2000년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이밖에 영국과 미국이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 성과가 크게 가시화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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