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의 선진국은 단연 독일과 일본이다. 미국은 땅이 넓어 기차보다 비행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관심이 적다.
독일은 지난 69년 자기부상열차인 「트란스 라피드」 연구에 착수해 이미 71년에 11t급의 시험용 자기부상열차를 시속 1백64㎞까지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83년에는 바퀴달린 열차의 한계속도로 알려진 시속 3백50㎞를 돌파한 1백22t급 시험차량도 만들었다.
90년대 들어서는 최고시속 4백50㎞급을 개발하고 있으며 함부르크와 베를린간 2백90㎞구간에 실용화하기 위해 최종 차량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르면 오는 2005년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독일과 같은 시점인 69년부터 자기부상열차 「MLU」와 「HSST」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목표는 최고시속 5백㎞.
일본은 특히 자기부상 방식으로 상전도(常傳導)흡인식과 초전도(超傳導)반발식을 모두 시험하고 있다. 상전도흡인식을 채용한 HSST는 열차가 궤도에서 1㎝ 가량 떠오르는 데 비해 초전도반발식인 MLU는 10㎝가량 떠올라 달린다.
고속주행 시험을 위해 금년들어 18㎞의 시험선을 건설했다. HSST의 경우 이르면 2000년부터 가동될 계획이다.
이밖에 영국과 미국이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 성과가 크게 가시화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