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1일 최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육류안전규정과 관련, 이를 고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는 9월 EU의 과학전문가회의가 열리기 전에는 새로운 육류안전규정을 개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EU 육류안전규정은 광우병의 확산방지를 이유로 채택됐으며 광우병 유발의 우려가 있는 소의 뇌나 척수 등 부위가 먹이사슬에 들어오거나 수지 및 젤라틴을 비롯한 관련 제품의 생산에 사용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미국측은 이에 대해 미국산 수지가 광우병과는 무관하다면서 EU의 이번 조치는 비과학적이며 육류제품 생산비용을 부당하게 추가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