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어업회의」 잇따라 열려

  • 입력 1997년 8월 9일 20시 37분


韓日(한일) 양국은 오는 12일부터 일본 도쿄(東京)에서 양국간 어업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잇따라 연다. 양국은 12일 한국선원 구타사건과 관련한 실무당국자 회의를 열고 구타사건의 정확한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한다. 또한 13,14일에는 97년도 제4차 어업실무자 회의를 열고 어업협정 개정협상을 재개한다. 이어 이달말에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직선기선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9일 『양국은 지난달말 콸라룸푸르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외교경로를 통해 어업협상 및 구타사건과 관련한 실무당국자 회의 일자를 협의,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직선기선 관련 전문가회의도 이달말경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어업회담에서 일본측이 제시한 잠정어업수역 방안은 국제사회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비치게 할 우려가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구타사건 관련 실무당국자 회의에서는 해경의 수사결과를 제시하며 일본측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 및 사과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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