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자회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과시함으로써 동북아에서 맹주의 지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상해시위원회 기관지 해방일보(解放日報)가 9일 비판했다.
해방일보는 이날 「한반도 질서,전환기 진입」제하의 해설기사를 통해 『미국은 한반도에서 물러나려는 뜻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참여를 통해 한반도문제 해결의 주도 역할을 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앞서 8일에도 「각 측은 한반도 평화 촉진 위해 적극 노력해야」 제하의 해설기사에서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주도역할 확보를 위해 대(對)북한 추가 식량원조에 동의하는 한편 예비회담 개막 하루전인 4일 韓美(한미)합동군사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강온(强穩)양면작전을 구사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끌어당김과 후려치기를 병행하면서 북한을 자국 주도하의 동북아 새 질서에 끌어들이려 시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