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억제」협상 美-日거부로 결렬

  • 입력 1997년 8월 8일 08시 56분


유엔의 후원으로 7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회의가 미국과 일본의 비협조로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한 협상안 마련에 실패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외교관들이 밝혔다. 외교관들은 오는 10월 역시 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다음번 회의 때까지 어떠한 확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등 화석연료의 배출 억제를 목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1백70개국이 참가했으나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온실가스의 획기적인 배출 억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을 피력, 난항을 거듭해왔다. 유럽연합 등은 오는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릴 예정인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 의정서 채택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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