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속 핵잠수함 19일 취역

  • 입력 1997년 7월 18일 19시 31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소음이 적은 美 해군의 시울프 핵추진 공격 잠수함 1척이 19일 코네티컷주 그로턴항에서 취역한다. 美해군은 당초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시울프 핵잠수함 30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그로턴 소재 엘렉트로닉 보트 조선소에서 3척만이 건조되고 있으며 이중 1척이 19일 취역하는 것이다. 해군에 따르면 크루스 미사일을 탑재한 시울프 핵잠수함은 대륙 약 75%에 있는 목표물이나 원거리에 있는 수상 선박들을 공격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들은 시울프 핵잠수함이 어뢰발사관은 두배가 많고 무기저장고는 30%나 더 넓은 것을 포함,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며 러시아의 핵잠수함들보다 더 빠르고 소음이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남에 따라 시울프는 건조비가 너무 비싸 필요한 무기체제로서 정당화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 건조되고 3척의 비용은 각각 20억∼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극해와 전 세계 대양에서 러시아 핵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해 건조되고 있는 시울프 핵잠수함은 벌써 냉전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는 듯한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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