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국 종합상사 첫 영업허가…선경-대우 상해 진출

  • 입력 1997년 7월 11일 20시 59분


지난 78년 이후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도 종합상사 부문은 엄격히 봉쇄해온 중국이 최근 한국과 일본 종합상사에 처음으로 영업허가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선경(사장 金昇政·김승정)과 ㈜대우(사장 康炳浩·강병호)는 11일 중국의 국가지정 개발구인 상해 포동(浦東)지역에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각각 합작무역회사 영업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선경의 합작대상 중국업체는 중국 3위 수출업체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로 두 회사는 모두 1천2백50만달러를 투입(선경 지분 49%), 외자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내에서 수출입 영업을 하게 된다고 선경측은 밝혔다. 대우도 상해난생집단유한공사와 1천2백5만달러를 투자(대우 지분 49%)해 난생대우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번에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로 부터 영업허가를 받은 외국 종합상사는 한국의 2개사와 일본의 미쓰비시(三菱)상사 등 3개업체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과 대우는 이번 합작 무역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내 수출입 영업기반을 확보, 대중(對中)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朴泰俊(박태준)대우 중국사업팀 부장은 『합작 무역회사는 쌀 원유 등 전략물자 교역과 금융업을 빼곤 자유로운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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