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쇠고기가 원산지를 속여 수출되려다 7일 또다시 적발됐다.
독일의 메클렌부르크베스트 포메라니아주 농업부는 벨기에 무역회사가 원산지를 위장한 서류를 갖춰 자스니츠―무크란 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려던 영국산 쇠고기 1백70t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영국산 쇠고기 교역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수출업자들이 1천6백t의 영국산 쇠고기를 원산지를 속여 불법수출한 것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광우병이 발병한 후 지난 3월부터 쇠고기 수출을 금지했는데 광우병은 인간의 치명적인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