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中 가스관협정 체결…한국,연장계획 추진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러시아와 중국은 오는 27일 러시아로부터 몽골을 통과, 중국 상해 북쪽 해안까지 이어지는 4천여㎞에 달하는 총공사비 70억달러 규모의 가스관 건설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도 다음달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경제공동위원회에서 러시아∼상해∼(북한, 또는 서해)∼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연장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몽골 국경∼중국∼일본안을 강력히 추진중인 일본도 경우에 따라 상해 노선 확대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중 합의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중국방문에 맞춰 러시아 연료에너지부와 중국 석유 천연기(天然氣)총공사 사이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는 23일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가진 모스크바주재 중국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중국방문중 일괄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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