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국장 경호원들과 내무차관 경호원들이 17일밤 수도 프놈펜 중심가에서 서로 총격전을 벌여 때마침 현장에 있던 프놈펜주재 AFP통신 특파원이 유탄에 맞고 부근 한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저에 총알이 떨어졌다.
17일 밤 10시20분(한국시간 18일 새벽0시20분)쯤 프놈펜 중심가 노로돔 블르바드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마티유 리 AFP통신특파원이 왼팔에 유탄을 맞고 인근 칼멧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후 귀가했다.
또 한국대사관 마당에 두발의 총알이 떨어졌고 인접 주택의 벽에도 총격으로 인해 구멍이 뚫렸다.
미대사관저에도 총알이 떨어졌으나 몇 발이 떨어졌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날 양쪽 경호원들이 AK소총 M-16소총 등으로 약 1시간동안 간헐적인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경찰국장은 훈센 제2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PP)소속이며 내무차관은 노로돔 라나니드 제1총리가 이끄는 훈신펙 소속으로 이들에 소속된 경호원들은 이들 정파가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주 충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