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좌파정부,유러가입 제동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프랑스 좌파정부는 17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다른 정상들과 합의한 유럽 단일통화(유러)가입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제동을 걸고나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우파인 시라크 대통령이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EU정상회담에 참석해 유러도입을 위한 안정화협약을 승인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프랑스내 좌우익간의 정책갈등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문제 담당 장관은 이날 RTL라디오방송과 가진 회견을 통해 『우리는 공공재정 상황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으며 유러 가입여부는 공공재정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프랑스가 유러에 가입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스코비시 장관의 발언내용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프랑스는 제때에 유러에 가입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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