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갈수록 맥 못춘다…폐렴등 저항력 4배 증가

  • 입력 1997년 5월 20일 20시 21분


기관지염이나 폐렴 그리고 중이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에 대한 저항력이 갈수록 늘어나 이들 질환의 치료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버펄로대의 약리학자인 찰스 밸로교수가 19일 미국 폐협회와 흉곽협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박테리아의 페니실린에 대한 저항력이 94년 이래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보도했다. 밸로교수는 미국 전역의 1백94개 연구소에서 1만5천개의 박테리아 샘플을 모아 조사한 결과 이중 10.5%가 페니실린에 강력하게 저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수치는 94년보다 거의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는 특히 이들 박테리아가 페니실린 외에 다른 항생제들에 대해서도 저항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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